말하는 사람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그자의 말이 성경에 직접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이기에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존재를 제대로 알아야만 그 말이 믿어지는 겁니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주님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계2:7) 하고 당부한 겁니다. 은혜를 부어 주는 것은 나중 일입니다.
앞으로는 이 알곡성전에서 하루 종일 예배드릴 때도 있습니다. 그릇이 먼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릇이 만들어지면 담기만 하면 승부는 끝납니다. 그릇이 없으면 담지 못합니다. 그릇만 되어 있으면 부어 주는 건 잠시면 됩니다. 그릇이 뭐냐? 그릇은 체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체계가 섰다, 안 섰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엄청난 양의 은혜가 나에게서 나갑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지만, 그 은혜를 받아 말씀에 서고, 주의 종의 입김과 손길에 의해 영적으로 성장하는 여러분들은 알 겁니다. 받았기 때문입니다. 잘 믿고 못 믿는 것이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눈앞에 보이는 주의 종의 말을 알아듣고 그 말씀대로 따라가는 게 잘 믿는 거고, 따르지 않으면 못 믿는 겁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옛날 하나님의 아들을 옆에 두고 두 강도 중 하나는 알아봤습니다. 두 강도가 똑같은 고통을 당하면서 한 사람은 “댁은 죄 없으신 분이니까 낙원에 있을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고, 다른 놈은 옆에서 조롱했습니다.(눅23:39-42) 이렇게 같은 존재를 놓고도 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