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말하는 사람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그자의 말이 성경에 직접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이기에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존재를 제대로 알아야만 그 말이 믿어지는 겁니다. 이런 경우를 가리켜 주님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계2:7) 하고 당부한 겁니다. 은혜를 부어 주는 것은 나중 일입니다.

앞으로는 이 알곡성전에서 하루 종일 예배드릴 때도 있습니다. 그릇이 먼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릇이 만들어지면 담기만 하면 승부는 끝납니다. 그릇이 없으면 담지 못합니다. 그릇만 되어 있으면 부어 주는 건 잠시면 됩니다. 그릇이 뭐냐? 그릇은 체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체계가 섰다, 안 섰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엄청난 양의 은혜가 나에게서 나갑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지만, 그 은혜를 받아 말씀에 서고, 주의 종의 입김과 손길에 의해 영적으로 성장하는 여러분들은 알 겁니다. 받았기 때문입니다. 잘 믿고 못 믿는 것이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눈앞에 보이는 주의 종의 말을 알아듣고 그 말씀대로 따라가는 게 잘 믿는 거고, 따르지 않으면 못 믿는 겁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옛날 하나님의 아들을 옆에 두고 두 강도 중 하나는 알아봤습니다. 두 강도가 똑같은 고통을 당하면서 한 사람은 “댁은 죄 없으신 분이니까 낙원에 있을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고, 다른 놈은 옆에서 조롱했습니다.(눅23:39-42) 이렇게 같은 존재를 놓고도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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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한 장 사이에서 생사가 오고 갑니다. 이때의 결론은 뭐냐? ‘네가 나를 믿어 주는구나.’ 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인정을 하실 때, 낙원으로 가는 엄청난 축복이 주어지고, 반대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쪽은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다른 보혜사가 임하게 되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리라.”(요16:7-8)는 언약을 여러분들이 글로만 봐서 그렇지, 그것은 막강한 권한입니다. 그 권한을 가진 사람의 시야에 어떻게 비쳐지느냐에 따라서 죽고 사는 길이 갈립니다. 세상의 권한 중에서 그 이상의 것이 어디 있습니까? 한평생 사는 것에 불과한 인생을 사형시키고 사면해 주고 하는 판사의 권한도 대단한 것인데, 하물며 영원히 죽고 사는 것을 정한다면 이게 보통 권한입니까? 그게 어디서 나오는 권한이냐? 바로 다른 보혜사에게서 나오는 권한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그 과정은 애들 장난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고 받으라는 할례를 받지 않을 때,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게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남들이야 주의 종이 하는 일을 우습게 여길지라도, 내용을 아는 여러분에겐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는 겁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 감람나무의 그늘에서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영적인 배경인가를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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