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하나님은 인간을 필요로 하신다
오늘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새로운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복음을 신앙의 바탕으로 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도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에 관한 깊은 내용을 터득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한 어려운 문제들을 능히 소화하려면,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혼이 외부로부터 오는 그리스도의 영과 합치되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작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인간과 신 사이에 새로운 생명체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디까지나 사람이고 신은 어디까지나 신인데, 사람이 신과 함께 하고 신이 사람과 함께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하여 사람이 신과 교류가 되고, 신이 사람과 교류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주님은 신이시고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대로 믿으면 되는 거고, 신은 신대로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면 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신은 신대로 있고, 인간은 인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