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없음을 한탄하신 겁니다. 주님은 인간과 무던히도 함께 하시고자 노력하셨습니다. 즉 신은 인간에게 접근하고자 애쓰셨으나, 인간은 신을 회피하여 신과 멀어지려고 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롬8:9)

신은 왜 인간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시는가? 인간이 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사람을 필요로 하신다는 얘깁니다. 하나님이 우리 조상 아담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창1:26, 요17:5) 그래서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요8:58)고 말씀한 겁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이 이해가 갑니까? 안 갑니다. 그래서 “네 나이가 50도 못된 주제에 몇 천 년 전의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는 거냐?”(요8:57) 하고 항의할 만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실 때 동참하셨던 겁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습니다. 창세전에 아버지와 함께 있었을 때 저를 영화롭게 해 주신 것처럼, 이 시간 저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17:5) 하고 기도하신 겁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목수 일을 하면서도 당신이 전생에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는 것을 아십니다.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원천적으로 하나님과 같이 계셨다는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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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이 당신이 지으신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하신 겁니다. 그럼 왜 그 모든 고통을 감수하시는가? 그것이 하늘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이 기독교의 행동 지침입니다.

제3자들은 주님의 그 기도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건 주님이 혼자 알고 하신 기도입니다. 이 땅에 오시기 전에 하늘 아버지와 함께 계실 때의 주님과, 이 땅에서 한 살에서부터 서른세 살까지 지내실 때의 주님과, 십자가를 지시고 승천하신 지금의 주님이 모두 다릅니다. 그러면 아담과 하와를 못 보신 분입니까? 보신 분입니다. 지으실 때 계셨으니까.

창세기에 “우리가 이제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고”(창1:26)라는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상대가 누구냐?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하늘에서 내려오셨다고 말씀하시고(요3:13) 당신의 고향이 하늘임을 밝히셨으나,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분의 존재는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신이 인간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오늘날도 신이 인간에게 애써 접근하고자 합니다.

주께서 인간의 형상을 입고 말씀을 전하실 때의 사정하고, 하늘나라에 올라가셔서 하나님을 대행하는 역할을 하시는 주님은 다르다는 것을 나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한계는 하나님이 정하신 겁니다. ‘내 아들일지라도 너는 지상에 내려가서 이런 한계 안에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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