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도 안 고치고 하신 얘기가 뭐냐? “나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이 주는 떡은 먹어도 죽지만, 이 떡을 먹으면 죽지 않느니라.”(요6:47-50 참조) 하고 영적인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웬걸, 떡 주고 병 고칠 때에는 아무 소리 없던 사람들이 바른 얘기를 하니까 싹 돌아섭니다. 그때부터 주님은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웃기는 얘기를 한다. 무슨 말이냐?” 제자들까지도 이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주님이 할 수 없이 설명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한 얘기는 육에 관한 것이 아니다. 너희들은 육적인 혜택을 입을 때에는 좋아했지만, 사실을 얘기할 때에는 외면하는구나.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된다. 육은 무익하다. 내가 너희들에게 한 얘기는 바로 영에 관한 얘기니라.”(요6:63) 하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오늘날에도 저처럼 영적인 말을 하면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선 육적인 얘기를 해야 좋아합니다. 그래야 마음에 와 닿기 때문입니다. 단에 서는 사람들은 무슨 설교를 해야 상대방이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일반교회에서는 듣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설교를 잘하는 목사가 유명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아, 오늘 은혜 받았다. 아, 흐뭇하다!” 이렇게 느끼도록 설교를 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교회는 성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심각하고 고달픈 얘기를 하게 되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