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가 이렇게 나한테 다시 오너라.’ 하는 각본이 짜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각본 안에서 33년 동안 지상에 계셨던 겁니다. 사람들은 33년 동안 이 땅에 계셨던 주님밖에 알 길이 없었습니다. 주님을 그 후에 이상 중에 만나 요한 계시록을 기록한 사람이 사도 요한입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각본대로 십자가를 지시고 수많은 사람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들여놓았기에, 즉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므로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한 존재가 됐다, 하고 성경은 기록했습니다.(계5:9-10)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한 존재가 되니까 그 책의 내용을 알게 되신 겁니다. 그럼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하고, 하늘에 계실 때의 주님의 말씀은 내용이 같겠습니까? 다르다 이겁니다. 만일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설교하신다면, 초림 때의 주님의 설교와는 내용이 엄청나게 다를 겁니다.

그런데 전 세계 기독교는 지금도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의 주님만 아는 겁니다. 그 이상의 주님이 없다면 그것으로 괜찮은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 동안에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의 내용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어 왔다면, 기독교 자체가 온전합니까? 온전치 못한 기독교를 믿어 온 겁니다. 바로 이점을 여러분들이 아셔야 합니다.

여기서 설교를 듣고 있는 여러분은 수천 명에 불과하지만, 이 말씀

200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17

은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이 들어야 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원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옛날 예수님이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전 세계 인류에게 해당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와 전혀 다른 분입니다. 모습도 다르고, 말씀의 내용도 다르고, 위엄도, 권한도 다릅니다. 왕도 그렇지 않습니까? 왕자 때에는 권한이 별로 없습니다. 임금이 되어야 권한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도 이 땅에 계실 때에는 하셔야 할 일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 한계 안에서 움직이셨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의 얘기가 그것을 드러내는 겁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는 천사보다도 못한 존재로 있었느니라.”(히2:9)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신 것입니다.(히5:8)

그런데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한 존재가 되신 주님은 초림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권한이 맡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사정을 다 통달하여 주관하고 계시는 주님입니다. 제가 이걸 누차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하늘의 메시지는,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이 하신 말씀도 포함되어 있지만,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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