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누차 했습니다. 예배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느냐, 올라가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분명히 하나의 투쟁입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시켜 여러분의 움직임을 체크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설명하겠습니다. “내가 그들의 얼굴을 대하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대하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네 이마로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패역한 족속이라도 두려워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 말라.”(겔3:8-9) 이 말씀이 무슨 뜻이냐 하면, 이스라엘 민족이 선지자가 전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아 주지 않고 반발하더라도 주눅 들지 말고 계속 전하라 이겁니다. 당시에 사람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강퍅한 모습으로 보였으면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렇게 당부하셨겠습니까?

내가 청량리에서 몇 십 명을 데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할 때, 기껏 설교를 하고 나면, “보라.” 하고 그날 밤 이상 중에 교인들의 설교를 듣는 장면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겁니다. 교인들이 저마다 딴 생각을 하면서 우습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네 말을 저렇게 의심하고 못미더워한다.” 하시는 겁니다. 이삼십 명밖에 안 되는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는데도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에 지적해 주시는 겁니다. 오늘날까지 20여 년간 이 역사를 이끌어 오면서 여러 차례 그렇게 하셨습니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가르쳐 주신 것 이상으로, “너를 따른 백성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고 알려 주시는 겁니다.

216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19

하나님의 역사가 남이 볼 때에는 우스꽝스러워도, 그 자체가 하나님의 것이니까 관심을 갖고 살피고 계시는 겁니다. 특히 직분을 맡은 분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하나님의 눈에 비쳐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찬양과 예배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느냐에 따라서 하늘에 올라가 누적되기도 하고, 또 누락되어 헛수고에 그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범죄하면 안찰을 받아 사함 받은 후에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범죄하고도 안찰을 받지 않고 찬양과 예배를 드려 봤자 그 제사가 하늘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오늘날 주의 종이 주께로부터 지시 받은 어떤 깊은 영적인 말씀을 전해 드리면 은혜스러운 영의 양식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로부터 “너를 따르는 백성들이 아직 체계가 서지 않았으니 보류하여라. 때가 아직 이르다.” 이렇게 말씀이 내려옵니다. 때가 이르다는 것은 따르는 양떼들이 이해가 안 가니까 의심한다는 겁니다. “양떼들이 체계가 서면 밝혀라. 그 이전에는 입을 봉하라.” 이렇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유가 그겁니다.

“앞선 역사에서 박 아무개를 통해 은혜 받던 사람들은 순진하게 들었지만, 네 밑에 다시 오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 그렇게 알고 일을 하여라.” 이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일을 해 보니까 사실 그렇습니다. 영적인 것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교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에덴의 메아리10권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