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이 나타나셔서 하시는 말씀이, “이 시대에 네가 나를 위해 이런 일을 해 줘야겠다.”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그래서 그 말씀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그때 한 사람, 한 사람 내 그늘에 들어왔습니다. 그게 여러분입니다. 그런 여러분과 함께 파란곡절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겁니다. 그때부터 하는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지시도, 언약도 없습니다. 이곳에 한 사람이 오건, 두 사람이 오건, 그 언약을 맺은 장본인을 찾아온 사람은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과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의무가 부여되는 겁니다. 그걸 망각하고 자기 기분이 내키는 대로 움직인다면, 일반교회에 가서 믿어야지, 여기서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주의 종이 지시하는 대로 하나님과 주님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는 사람은 여기에 필요 없습니다. 100 만 명이 모여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이 반가워하시지 않습니다. 아기 예수가 이 땅에 탄생하신 것을 세상은 우리 인류를 위해 오셨다고 좋아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우리는 다시금 경건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맞아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까 하고 걱정을 앞세워야 하는 겁니다. 성탄절은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성탄절을 찬양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주님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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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해 할 일이 무엇인가를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찬양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겁니다.

나는 여러분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닙니다. 차근차근 시간의 흐름 속에 여러분이 하나하나 터득해 가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등지고 살 수는 없으므로 그것도 감안해 가면서,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나를 불러 주신 하나님과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할 의무와 사명을 함께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살이가 힘들더라도 주의 종과 고난을 같이해야겠다는 각오가 여러분에게 필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주님은 이 부족한 것을 세워 20년간 함께 하셨습니다. 앞선 역사에 동참했던 당신의 백성을 이곳에 불러오시느라고 무던히 애를 써 주셨습니다. 주님은 현실적으로 우리 역사에 너무나 어려움이 많은 걸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곳에 모인 여러분에게 하나님과 주님은 큰 기대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 없어서는 안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여러분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계시는 겁니다.

오늘날 “한적한 곳에 성전을 짓고 내게 영광을 돌리라.”고 당부하시고, 알곡성전이 완성되자, “이 성전을 통해 내 나라에 들어올 알곡이 만들어질 것이니라.” 하며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길이 펼쳐지는 광경을 보여준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새길 것은 새기고 제할 것은 제하는 일곱 눈이 여러분의 뒤를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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