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인간에게서는 더럽다 깨끗하다는 말이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더럽힘을 받는 것은 사단의 조종이고, 거룩함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조종으로, 신의 능력에 의한 겁니다. 즉 우리의 영을 하나님이 차지하면 깨끗해지고, 마귀가 차지하면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혼을 뺏고 빼앗기는 겁니다. 마귀는 자기 요소로 사람을 더럽히고, 하나님은 생수로 우리를 깨끗케 하십니다.(슥13: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스스로 새까맣게 되고 싶어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종으로, 천사가 지켜 주는데도 사단의 세력이 강할 때에는 도리 없이 새까맣게 되는 겁니다.

제가 왜 자꾸만 이런 설명을 하는가 하면, 오늘날 기존의 기독교에 대한 얘기를 하려면 이걸 먼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알아야 여러분들이 제 말을 납득하게 됩니다. 제가 주님께 설명을 들어 잘 알고 있어도, 저를 통해 듣는 여러분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제 설명을 자세히 듣지 않으면 기성교회를 비판하는 걸로 듣기 쉽습니다. 저는 남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여건을 성경을 통해서 설명하는 겁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대단히 경건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새까매졌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이 역사에 들어오지 않으면 못 듣는 것이고, 들을 필요도 없는 겁니다. 주의 종을 만난 사람들만이 들어서 아는 것입니다.(요14:17 참조) 그럼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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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을 것 없는 목사, 혹은 선교사, 부흥사가 죽어서 푹푹 썩어갔다면, 이게 그 사람의 잘못입니까, 마귀의 탓입니까? 하나님과 주님도 이 사실을 잘 아십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시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그렇게 더럽힌 것도 깨끗하게 하겠다고 각본을 짜신 겁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해서 더럽혀진 것을 깨끗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속하지 못하면 누구나 더럽힘을 면치 못합니다. 그게 신의 ‘룰’입니다.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신과 신의 조화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사단의 중간에 속해 있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그걸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왔을 때 그것을 깨달은 사람은 축복을 받게 되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믿는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그 시대에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두 증거자의 시대는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 가는 겁니다.

하나님과 마귀는 각각 ‘룰’을 지킵니다. 더럽혀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되면, 여호수아를 시커멓게 만들어도 하나님이 가만있습니다. 마귀도 하나님의 여건이 조성되면 마찬가지입니다. ‘룰’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룰’에 대해 내가 ‘요한 계시록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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