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제가 조금 전에 읽어 드린 성경 말씀대로, 여호와께서 땅이 혼돈한 가운데서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빛을 낮이라고 하고, 또 어둠을 창조하시고 그 어둠을 비추는 작은 빛을 다시 창조하셨습니다. 이건 두말할 필요 없이 인간이 사는 지구를 향해 비추는 태양과 달입니다. 낮에는 태양, 밤에는 달이 비칩니다. 이렇게 해서 크기는 비교가 안 되는데도 태양과 보름달의 크기가 비슷하게 보입니다. 태양은 엄청나게 멀리 있고, 달은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은하수에는 태양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별들이 일 천억 개나 있다고 합니다. 그게 은하수입니다. 하늘을 육안으로 쳐다보면 뿌옇게 보이고, 망원경으로 보면 아주 작게 반짝거리는 은하수의 별들이 보입니다. 그 하나의 크기가 태양보다 더 큰 것들입니다. 거기까지의 거리는 빛의 속도로 가도 수만 년이나 걸립니다.

성경에는 조금 전에 읽어드린 대로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인간들이 아직 살지 않았습니다. 또 지구에는 그 빛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 땅이 혼돈했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땅이 완전히 구름으로 가려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땅에서 수증기가 올라가서 먹구름이 수천 킬로미터의 두께로 가려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태양이 있어도 지구를 비춰 주지 못합니다. 지구가 암흑입니다.

그것이 차츰 정리가 되어 나갑니다. 그걸 성경에는 하루라고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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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 그때 무슨 첫째 날이 있습니까? 하루는 태양이 떴다가 어두워지고, 어두웠다가 다시 태양이 떠야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만드셨을 땐 태양이 비추어지지도 않고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하루라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그런 하루가 아닙니다. 인간들이 나중에 안식일을 지켜 하나님을 사모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가 알기 쉽게 첫째 날, 둘째 날, 하신 것입니다. 인간들에게 신의 사정을 그대로 얘기해 봤자 알아듣습니까? 영어 선생이 초등학생, 유치원생에게 영어로 어쩌고 하면 무슨 소리인지 압니까? 성경은 그런 식입니다.

지구가 정리되어 가지고 그 구름이나 흑암이 걷혀질 때까지의 기간은 1, 2천 년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다음 단계가 오는 겁니다. 과학적으로 지구의 나이를 45억 년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웁니다. 그 45억 년이라는 학설을 과학자들이 어디서 산출했는가? 이 지구에는 운석이라는 게 떨어집니다. 소위 흘러가는 별이라고 해서 유성(流星)이라고 합니다. 애들이 “별똥이다!” 하고 말합니다. 밤에 누워 있으면 빛이 쏴악 떨어지다가 꼬리를 물고 사라집니다.

이 우주 공간에는 많은 떠돌이별들이 있습니다. 자기 위치를 차지하고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별이 아니고, 고아나 집시처럼 돌아다니는 별입니다. 이걸 혜성이라고 합니다. 이놈은 기껏 돌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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