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심어 놓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두 번째 날에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그럼 처음에 “공허하고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상황이 근대 과학으로 말하면 아무리 짧게 잡아도 2, 3억 년은 흘러야 합니다. 현대 과학은 지구의 나이를 45억 년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그 45억 년 중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한 기간을 여호와는 되도록 짧게 단축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구를 식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물을 만들어 지구를 에워싸게 하셨습니다. 당시에 땅덩어리는 섭씨 약 1,000도 이상 가는 온도로, 지구가 불덩어리였던 겁니다. 그 불덩어리를 산소, 수소를 합쳐 물로 에워싸게 되니까 바로 거기에서는 엄청난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구는 식어가고 있었으며, 그 기간을 계산하여 과학자들이 지구의 수명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언젠가는 수명이 끝난다, 태양도 얼마 가면 수명이 끝난다고 합니다. 그 기간이 워낙 기니까 우리 인간들로는 논할 수가 없는 거지만, 무한정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 가면 사실상 사라집니다.

그럼 방금 성경을 읽어 드린 대로, 뜨거운 불덩어리인 지구가 식은 다음, 하나님께서 물을 한군데로 모으시고 육지가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그게 셋째 날입니다. 육지가 드러나서 거기서 각종 채소, 수목, 수풀이 우거지게 하십니다. 그러니까 모든 생물 중에서 제일 먼저 창조된 것이 식물입니다.

276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22

창조론과 진화론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만물의 생성에 관한 이론입니다. 그래서 종교와 과학이 서로 싸웁니다. 그러나 아무리 싸워봤자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창조론을 가지고 우기는 기독교나, 진화론을 가지고 반박하는 과학의 주장은 끝이 없습니다. 창조론은 영적인 차원에서밖에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우주가 먼저 생겼기 때문에 우주를 어떻게 지었는가를 알게 되면, 모든 삼라만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알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우주가 어떻게 지어졌는가는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알 길이 없습니다. 또 인간이 어떻게 창조됐는가에 대하여도 과학적인 근거를 댈 수 없습니다. 성경에 “흙으로 사람을 빚었다.”고만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흙으로 사람을 빚었는지, 그걸 빚어 어떻게 해서 사람이 된 건지, 이건 알 수가 없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얘기가 안 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야, 이건 이렇게 해서 내가 만들었노라.” 하고 친구한테 얘기하시듯 알려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창조론의 근원을 밝혀낼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정기가 깃들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으니까. 그러나 그건 너무나도 엄청난 얘기로, 우리 인간들로서는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여호와께서 역대 하나님의 종들을 이상 중에 대면할 때, 한 번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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