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2. 그릇을 마련하라!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2-13)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말씀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궁극적으로 믿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자칫 잘못하면 신앙의 깊은 차원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단이다, 혹은 사이비다 하는 말을 듣기에 딱 알맞은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여러분에게 읽어 드렸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러분과 같이 변론하는 식으로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상고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주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여기에 “내가 이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주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훌륭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들은 제자들에 의해서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주님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2,000년 동안 많은 분들이 성경을 연구하고, 또 음

30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2

과 양으로 사회에 여러 가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성경은 세계의 베스트셀러로, 제일 많이 읽혀지고 있는, 책 중의 책입니다.

여기 “너희가 지금은 감당치 못한다.”고 주님이 말씀하셨는데,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은 성서에 미리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이사야, 예레미야, 혹은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에서 단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 모든 과정을 군데군데 단편적으로 기록하여 숨겨 놓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가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그 성경은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이다.”(요5:3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주님이 이 땅에 계실 적에 모든 것을 다 아셨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늘의 섭리를 아시는 한계 안에서도, 하시고 싶었던 말씀조차 다 하시지 못한 것입니다. “너희들이 들어 보았자 감당할 수 없고, 또 너희들에게는 해당치 않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여기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기록이 되어 있는 주님의 말씀도 이해하기 힘든데, 하시지도 않은 말씀까지 염두에 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끝 날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한번은 조용한 시간에 제자들이 주님에게 질문했습니다. “주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들은 주님을 증거할 제자들인 만큼 좀 깊은 말씀을 해 주셔야겠습

에덴의 메아리10권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