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니다. 주께서 곧 세상이 끝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때 세상이 끝나는지 우리에게만은 알려 주십시오.”(마24:3 참조) 하고 말입니다. 주님은 솔직한 대답을 하셨습니다. “세상 끝에 대해서는 인자도 모르고 천사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 아시느니라. 그러나 세상 끝에 대해서 언질을 준 것은 있다. 그게 바로 다니엘서이다. 다니엘의 글을 읽고 깨닫는 자는 세상 끝 날에 대한 윤곽을 알게 된다.”(마24:15, 36 참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일을 다 맡아 가지고 한 시대에 역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들은 아들의 일을 하시는 것이지, 맡은 분야 이외의 일을 하시지 않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궁극적으로 하실 일이 뭐냐?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부활, 승천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이 세상이 언제 끝납니까?” 하고 물으니까, 주님은 언제 어떻게 끝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게 아닙니다. “인자도 모르고, 천사도 모르고, 하나님만 아신다.”(마24:36)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주님이 주인공입니다. 어떤 선지지가 무슨 말을 했든, 다 주님의 말씀 아래 들어가는 것이지, 주님의 말씀을 능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세를 믿는다, 엘리야를 믿는다, 세례 요한을 믿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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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말세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답변을 못하셨습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이 땅에 계실 때의 한계를 알 수 있는 겁니다. 세상 끝에 관한 것은 모르셨다 치고, 그 외의 다른 말씀도 하시고 싶었지만 안 하셨습니다. 그럼 안 하셨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 내용을 영원히 모르게 되어 있느냐? 그게 아닙니다.

그래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요16:13)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하면,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나에게서 듣는 것을 말하게 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라.”(요16:13) 이렇게 말씀하시고 주님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다른 보혜사가 오지 아니하면 주님이 하시고 싶었던 말씀을 할 수 없다고 했는데, 기독교계에 지금까지 주님이 하신 말씀 말고, 더 깊은 말씀이나 장래 일을 소개한 자가 있었습니까?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말씀하신 다른 보혜사의 역할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입니까?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자, 그러면 다른 보혜사가 무엇이냐? 어떤 역할을 하기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지금까지 주님이 지상에서 하신 말씀을 위주로 해서 기독교가 퍼져 나가고 있는데, 주님이 하시고 싶어 했으나 못했던 말씀을 누가 드러낼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문제들을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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