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나님과 주님을 떠나서 마귀의 세계에 딱 갖다 놓으면 그것 가지고 안 통합니다. 아버지의 품안에서 아버지를 아는 정도의 말씀으로 길러 낸 것들은 마귀의 세계에 갖다 놓으면 마귀가 홀랑 잡아먹고 맙니다. 표범이 새끼를 데리고 다닐 때에는 적에게 새끼가 물려 죽을 염려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미가 잠깐 떠나면 천적이 당장 잡아먹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혼자 있게 할 수 없습니다. 혼자 있게 하려면 어미만큼 커져야 합니다. 적과 싸울 줄도 알고 피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혼자 돌아다니면서 자기 앞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는 것까지는 됩니다. 그러나 그들을 하나님의 슬하에서 어둠 속에 갖다 놓으면 마귀가 짓이겨 버립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슬하에 있을 때에만 안전합니다. 이들은 오늘날 우리의 역사에서 익은 알곡과는 전혀 다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당신을 대신하여 마귀와 싸우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에게 조물주의 대행을 해 달라는 겁니다. 기독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주님을 믿는 데 그치지 않고, 주님을 대신해서 마귀와 싸울 수 있는 군병을 기르는 것입니다. 주님의 슬하에서만 자라는 자들이 백만 명, 천만 명 있어도 마귀가 잡아먹는다면 내세울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