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신의 움직임에 대하여

제가 여러분에게 20여 년 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설명해 오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이해도 안 가고 듣기도 힘든 경우가 있었을 거고, 또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는 내용도 때로는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보다 더 공감과 호응을 얻기 위해 주의 종은 주께서 보여주신 것만을 위주로 하지 않고, 성경을 근거로 해서 설교를 해 왔던 겁니다. 그러나 성경에 직접 명시되지 않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도 많이 언급했습니다. 그것이 따르는 여러분들에게 옳다고 생각되기에는 너무나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또 그것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지기에는 너무나도 장벽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말을 자제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되도록 성경의 밑받침에 의해, 조심스럽게 간간이 영의 문제들을 비춰 드리고 있습니다.

주의 종이 보고 느낀 것을 설명하기가 어렵듯이, 여러분들이 저한테 들은 것을 제삼자에게 다시 설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남들이, “너는 왜 하필이면 그 교회에 나가느냐?” 하고 물으면,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여기가 영적으로 여느 교회와는 이렇

게 다르기 때문에 나간다는 설명은 하기 힘들어도, 은혜가 풍요롭다는 것은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있는 자체가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체계가 세워지고 있는 증거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 이 시간에도 제가 성경 말씀을 읽고 난 후에 영의 문제를 한 번 더 조심스럽게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가로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눅8:30) 이것은 주님 시대에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여기 귀신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럼 이 귀신은 뭘 뜻하느냐? 이걸 설명해 드리기 위해서 제가 이 구절을 읽어 드렸습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얘기가 나옵니다. 귀신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눅8:31) 간구하는 귀신의 말이 나옵니다. 무저갱이라는 말이 여기 등장합니다. 이 말은 요한 계시록에 또 나옵니다. 그러면 이 귀신들은 무저갱을 모릅니까? 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건 주님하고의 대화입니다. 주님이 사람하고 대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들린 사람이라, 그 귀신을 상대하는 겁니다. 그 귀신이 미친놈 속에 들어가 그 마귀하고 주님이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마침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신대,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