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살하거늘.”(눅8:31-33).
여러분들, 지금 A라는 사람에게 귀신이 들렸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그 사람하고 주님이 대화를 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사람 속에 있는 귀신을 상대하는 겁니다. 귀신이 공중에 떠서 돌아다니는 게 아니고, 한 사람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는 항상 벌거벗고 다니는 미친놈으로, 힘이 장사입니다. 벌거벗고 돌아다니면서 무덤 곁에서 잠을 자는, 다루기 힘든 그가 주님을 만났을 때, 그 속에 있는 악령이 주님께, “당신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에 대해 간섭하지 마라.” 하고 주님에게 먼저 항의 비슷하게 말했습니다. 그 항의를 받은 주님이 악령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네가 누구냐?” 하고 주님이 물었습니다. 이때 제 삼자에게는 주님이 그 사람하고 대화하는 걸로 보이는 겁니다. 그러나 주님은 악령, 즉 귀신하고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접한 이 사람이,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을 때 나는 누구라고 대답했다면, 자기가 스스로 대답하지 않고 귀신이 그 사람의 입을 빌어 대답하는 겁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모든 정신 활동을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이 좌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신경이나 뇌신경을 귀신이 주관하고 있는 겁니다. 그 사람의 힘이 강하다면 그 힘은 귀신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