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런 위치가 아니라는 걸 누차 설명했잖습니까? 위에서 시키시니 우리는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따르고 안 따르는 걸 위에서 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못 깨달은 사람은 ‘체계가 안 섰다’, 그걸 깨달아서 제가 하는 말을 따르는 사람은 ‘체계가 섰다’, 이렇게 하늘에서 인정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신앙의 척도는 일반인들의 그것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그 미친 사람 속에 많은 군대가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언뜻 들을 때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한 사람 속에 악령이 하나만 들어가도 벅찬데, 많은 군대라면 100명도 되고, 1,000명도 되는 악령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갔다니 말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악령이 됐든 성령이 됐든, 한 사람 속에 많은 영들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주님과 미친 사람이 나눈 대화에서 이것이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마귀가 여러분을 사로잡아 신앙 안에서 떨어뜨리려고 할 때에는 한 마리의 악령만 들어간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즉 많은 악령이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사람 속에 있었던 악령이 “무저갱으로 들어가게 하지 마십시오.” 했다면, 무저갱이라는 곳이 마귀 측에서 볼 때 들어가기 싫은 장소라는 것이 입증됩니다.

아까 미친 사람한테서 나온 여러 마리의 귀신들이 돼지 떼에게 들

어가 버렸습니다. 기껏 잘 길러 놓은 돼지들이 미쳐서 비탈로 내려가서 물속에 빠져 죽은 것입니다.

여기서 여러분에게 퀴즈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돼지 속으로 귀신들이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돼지가 가만히 있지 않고 왜 비탈로 내달아서 죽었습니까? 그 속에 들어간 귀신들이 돼지가 잘 먹고 잘 지내게 할 수도 있는 게 아닙니까? 여기서 우리는 이 귀신의 습관을 알아야 합니다. 아까 이 귀신들이 어디에 있었다고 했습니까? “사람 속에 있기 전에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고 주님이 물으니까 군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이 군대들은 전에 어떤 최후를 당했겠습니까? 그 비탈에서 물에 빠져 몰사했던 것입니다.

세상에 ‘물귀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느 강물에 빠져 죽으면, 다음에 반드시 다른 사람이 그 강물에 빠져 죽는다고 합니다. 그건 뭐냐, 그 귀신이 사람을 그 자리에서 죽인 겁니다. 돼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군대들이 그렇게 죽었기 때문에 귀신이 돼지 속에 들어가 돼지를 몰고 물속으로 줄행랑을 친 겁니다.

만일에 우리 역사 안에서 A라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신의 조종을 받아서 하나님의 역사를 괴롭히고 있을 때 성령이 그 사람을 쳤다고 칩시다. 예를 들어서, 죽였다 이겁니다. 이 경우에 마귀가 부리는 신이 죽으면 괜찮은데, 사람만 죽고 그 세력이 딴 사람에게 들어가 역사하면, 하나님 측에선 방어하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마귀의 전력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