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4.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

오늘날까지 기독교 울타리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충성을 하면서 기초를 닦아 놓았습니다. 거기에는 잘 믿는 사람도 있고, 못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신앙의 기준은 변치 않고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됩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서 인간의 생활양식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자연은 똑같습니다. 태양은 그 태양이고, 동쪽에서 떠올라서 서쪽으로 집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여건에 따라서 생활이 변합니다.

어둠이 빛을 대적하는 것은 불멸의 원리요, 원칙입니다. 우리는 빛도 아니고, 어둠도 아닙니다. 우리는 빛도 될 수 없고, 어둠도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인간입니다. 그런데 빛의 신하고 어둠의 신이 우리 인간을 자기에게 속하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때 ‘나’라는 존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과연 어둠에 속하게 될 것이냐, 빛에 속하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위치입니다. 왜냐하면, 빛과 어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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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싸우는가? 빛과 어둠은 화합할 수 없는 숙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인간을 중간에 두고 양자가 싸울 때, 우리는 자기 존재를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어느 쪽에 서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니라.”(렘32:27)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너희 육체를 내게 속하도록 하라’ 이겁니다. 이것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이 하나님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인간하고 가까워지는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에 대해 뭘 필요로 하시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당시는 하나님의 신이 인간의 육체를 다스릴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앞으로 너희 속에 있는 혼을 필요로 하게 된다.” 해서 역사를 새롭게 전개하실 때에는 이제는 인간의 육은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인간의 육체는 무익하니라.”(요6:63)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육을 중요시했는데, 주님은 육은 무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 이유를 설명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주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밝혀집니다. 주님은 그 대화에서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힙니다. 주님은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고 제사를 드렸던 모든 규례들이 메시아가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바뀐다고 했습니다.(눅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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