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그러면, 이제 우리 주님이 하신 방법을 봐야겠습니다. 앞선 역사에서 이긴자가 나타나니까 그에게 당신의 권한을 주셨습니다.(계2:26) 그리하여 그는 사실상 주님과 비슷한 권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긴자가 나타난 것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여기저기서 이전과 똑같은 주님을 찾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에 주께서 사람들을 전과 같이 직접 대해 주신다면 아무 상관이 없겠는데, 주님은 이미 손을 떼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것을 지상에서 모릅니다. 주께서 맡겨 주셔서 맡은 사람과 그를 따르는 성도들만 압니다. 그래서 그 주인공이 어느 교회의 촛대가 옮겨졌다, 어느 교회의 십자가 위에 마귀가 앉았다, 이런 설교를 했던 겁니다.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 중에도 이런 설교를 들은 사람이 있을 겁니다. 기성교회는 구원이 없다고 폭탄선언을 하여 핍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시대하고 똑같습니다.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지금은 메시아 시대이므로 예루살렘이나 신당에 가서 제사 지낼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4:21) 당신이 그 모든 제사를 대신하여 속죄의 피를 흘리러 왔기 때문에 이제 과거의 제사는 필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그 당시에 통하는 얘기입니까? 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건 진실이었습니다. 왜? 주님은 예언적인 메시아였기 때문에.

선지자들이 메시아가 오시면 이런저런 일을 한다고 예언을 했습니

58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4

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신 겁니다. 오늘날도 똑같습니다. 성경에 ‘이긴자가 나타나면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주님이 약속하신 겁니다. 그게 안 이루어지면 주님이 거짓말을 하신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가 사도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고넬료라는 사람은 예수님의 움직임을 심상치 않게 봤습니다. 보통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설교도 가서 들어 보고, 병 고치는 것도 보았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제자들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가 설교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는 이방인이므로 예수를 믿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은밀한 가운데서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방인일지라도 저에게 은혜를 좀 받게 해 주십시오.” 주님이 이 기도를 들으신 겁니다. ‘이방인이지만 나를 찾는구나. 이 사람에겐 은혜를 줘야겠다.’ 하고 주님이 하늘에서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바로 “오냐. 고넬료야, 은혜를 받아라.” 하고 주신 게 아닙니다. 왜? 지상에 계실 때 베드로하고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야, 내가 없을 때 네가 내 대신 지상에서 한동안 치리자가 되어라.” 하는 뜻에서 반석을 의미하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지어 주시면서 “음부의 권세가 너를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마16:18) 하고

에덴의 메아리10권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