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렇게 움직여다오, 하는 요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와 하나님과 마귀라는 3각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우리가 하나님만 알고 하나님이 우리만 아는 순조로운 사이가 되지 못하고 삐거덕거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어둠의 세력을 무찌르기 위해 우리를 필요로 하시게 되니까, 어둠의 세력은 우리를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빛이 우리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실 때는 우리에게 요구 사항이 있는 겁니다. 그 요구 사항이 뭐냐? 어둠을 상대로 해서 싸워 달라는 겁니다. 이러한 조건부가 형성될 때에는 하나님과 우리만의 교류는 불가능해집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교류 자체가 사실상 순조롭지 못하고 가로막힙니다.

그러면 거슬러 올라가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 하와를 지으실 때부터 기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태초에 우리를 짓기 전에 하나님이 정하신 뜻이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바울은 그것을 하나님이 만세 전에 정하신 뜻이라고 말했습니다.(고전2:7)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지으실 때 누구를 의식하고 지었습니까? 하나님이 심심하니까 대화를 나누려고 지으셨다면 얘기는 간단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기 전부터, ‘나와 같은 존재를 만들어서 앞세워 싸워 보자’ 하고 사람을 지었다면, 그 사람은 누구를 상대하는 존재입니까? 마귀를 상대하는 존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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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니다.

하나님을 상대로 해서 사람을 지으셨다면, 사람은 하나님을 상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눈만 뜨면 ‘하나님, 하나님’ 하라고 지으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마귀를 상대로 하나님을 대신해서 싸우게 하기 위해 지으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시작이 이렇기 때문에 마귀를 상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이 말씀을 여러분에게 자꾸 드리는 겁니다.

기독교는 근본을 모르면 아무리 예수를 오래 믿어도 이해를 못합니다. 이게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기독교 신자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저 선진 국가의 국민들은 대다수가 기독교를 믿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이미 죽은 신자가 한두 명이 아닙니다. 수억만 명입니다. 그 가운데는 박사들, 선교사들, 훌륭한 인물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하나님이 아담을 왜 지었는지, 그 의도를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하기야 하나님의 의도를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야 어떻게 압니까? 그래서 기독교가 모르고 지나온 겁니다. 교회에 가서 무릎을 꿇고 경배하고 찬송하고 금식 철야하면, 이것이 최고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근본 의도는 그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도를 누가 알았느냐? 바로 마귀가 알았던 겁니다. 그러므로 마귀 입장에서는 방치할 처지가 못 됩니다. 상대방이 자기에게 쳐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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