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순교자를 제외하고는 만들어지지 못하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을 지은 하나님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리켜 하나님께서는 “내 섭리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태초부터 사람을 내세워서 마귀를 대적하시려는 게 하나님의 의도였는데, 하나님이 요긴하게 쓰시지 못하는 인간들이 57억이 있으면 뭐 합니까? 숫자는 많을지 몰라도 하나님하고는 상관이 없는 겁니다. 이걸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지옥은 마귀의 세계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세계에 있습니다. 이것을 제가 요즘 처음으로 여러분한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지금까지 지옥이 마귀의 세계에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옥을 마귀가 다스리는 곳인 줄로 알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정반대로 안 겁니다. 목사들도 똑같은 얘기들을 합니다. 이거 하나님의 역사를 아는 겁니까? 모르는 겁니다. 믿는 것은 아는데, 하나님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겁니다.

당사자가 모르는데 그 밑에 신도가 어떻게 압니까? 30만 명이 있어도 30만 명이 다 모르는 겁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아는 이가 있어야 열 사람이든 백 사람이든 알게 될 것 아닙니까? 그래서 믿다가 죽으면 천당 가게 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제 주의 종이 성서의 심층부를 조심스럽게 열어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함부로 말을 못합니다. 왜? 지금까지 내려온 보수주의 신학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기독교에 타격을 가하는 얘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76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6

전하는 것이 암만 옳은 얘기라도,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이 정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얘기가 그들에게 이단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외눈박이만 살고 있는 데 눈 두 개 달린 자가 가면 병신이 되고 맙니다. 그럴 때에는 한쪽 눈을 붕대로 감고 한쪽 눈만 있는 척하고 한동안 살아야지, 눈 두 개를 가지고 다짜고짜 나서면 오히려 눈 하나짜리들이 그를 괴물로 취급하려고 합니다. 똑같은 얘기입니다.

음부는 누가 다스린다고 했습니까? 마귀입니다. 되풀이하여 말하지만, 마귀는 인간이 지음받기 전부터 있는 겁니다. 그리고 육이 죽으면 인간을 데려가는 곳이 음부입니다. 즉 음부는 마귀가 인간을 빼앗아서 자기 세계에 집어넣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음부에서 다시 뺏어 와야 합니다. 그러려면 음부의 권세자를 항복시켜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최후에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진다고 단정하신 것입니다.(계20:14) ‘하나님을 믿으면 그냥 믿지, 이영수가 얘기하는 것처럼 까다롭고 복잡한 하나님을 믿을 건 뭔가? 뭐 그렇게 말이 많아?’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야기하는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신과 신의 대결은 치열합니다.

음부는 마귀의 세계입니다. 음부의 세계에서는 누가 왕이냐? 용이 왕입니다. 하나님의 세계는 광채가 나는 곳입니다. 대단히 찬란합니다. 음부의 세계는 어떠냐? 어두컴컴하고 안개가 자욱한 그런 세계입니다. 세계 자체가 정반대입니다.

에덴의 메아리10권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