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를 믿는 사람을 모아서 하시려는 작업은 마귀를 멸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여 하시려 했던 일이 뭐냐? 아브라함의 자손을 대대로 번성케 하시려던 게 아닙니다. 그 백성들을 앞세워 ‘바알’을 섬기는 가나안 민족을 말살하시려던 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상대를 까부수지 않고,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뻥뻥거려 봤자, 하나님의 의도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주님은 태어났을 때, 수천 년 전부터 예언된 인물인데도 인정을 못 받으셨습니다. 하물며 불교가 성행하는 나라에서 개신교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감람나무가 나타났으니, 어떻게 쉽사리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나마 몇 해 만에 수십만이 모인 것도 파격적인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에게는 대단히 큰 역사였습니다. 그래서 주님도 좋아하셨는데, 이것이 거꾸로 돌아갈 때 하늘에서는 당황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그 뒷수습을 해야 할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내막을 가르쳐 주신 겁니다.
2천 년 기독교 역사상, 하나님과 주님을 돕는다는 것이 믿을 수 있는 얘기입니까?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보면, 그게 사실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무릎을 꿇은 수십 만, 수백 만 기독교 신자들은 주님 앞에 달라는 것뿐이지, 주님이 뭘 필요로 하시는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