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입니다. 창세기를 기록할 당시의 지식수준하고는 판이합니다. 이런 시대에 나타난 주의 종은 바울이나 베드로 같은 사람이 활약하던 시대의 종들하고는 다릅니다. 당시에는 지구가 평평하고, 하늘은 지붕이고, 어느 지점에 가면 낭떠러지가 있어서 아래로 깊숙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눈으로 봅니다. 지구만이 아닙니다. 다른 천체도 비교적 소상히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어마어마한 권능을 과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하고 교류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보다 힘이 조금 강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실제의 하나님은 어마어마한 존재입니다. 그 어마어마한 모습을 축소시켜 가지고 사람에게 접근하시는 겁니다. 그 내용이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하나님의 전모가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게끔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영적인 문제에 대해 다소 보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주님은 “내가 너희들에게 이를 말이 많으나, 너희들이 감당치 못한다.”(요16:12)고 말씀하셨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얘기해 봤자 알아듣지 못한다, 이겁니다. 그럼 주님이 하신 말씀이 귀하겠습니까, 못하신 말씀이 귀하겠습니까? 당연히 못하신 말씀이 더 귀한 겁니다. 그 시대에 백성들이 감당할 수 없는 얘기는 주님이 입 밖에 내지 못하시고, 그 시대에 감당할 수 있는 얘기만 하셨기 때문에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