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조금 있다가 까무러쳐서 엎드린 사도 요한의 머리를 다정스럽게 쓰다듬으면서 “염려하지 말고 일어나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 계실 때 자기가 직접 섬기던 주님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주님인 줄 알게 된 것입니다. ‘아, 이 분이 내가 지상에서 섬겼던 주님이구나.’ 하고 생각할 때, 주께서 설명하기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네가 본 바를 글로 써서 일곱 교회의 사자들에게 전하여라.” 이것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즉 요한 계시록에는 영광을 받으신 주님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은 요한에게 앞으로 될 일이니, 기록해서 일곱 교회에 보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오늘날 주의 종에게는 “2천 년 전에 요한이 이렇게 기록한 내용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너는 내가 요한에게 내린 지시를 이루는 종이므로, 이렇게 해 다오.” 하늘에서는 이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시하신 분은 주의 종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움직이시는 겁니다. 하나님이 종들을 택하실 때에는 으레 이렇게 하십니다.
호렙산에서 목동으로 양을 치던 모세가 어느 날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서 갑자기 불이 타는 것을 보았는데, 그 안에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모세야! 나는 너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는 무릎을 꿇고 듣습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신을 벗어라.” 이건 무슨 뜻이냐 하면, ‘내가 너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