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않으면 오늘날 제가 하는 말이 여러분에게 믿어지지 않고, 또 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여러분이 결코 그렇게 쉽게 깨달을 수 있는 얘기들이 아닙니다.

주님이 “사단의 깊은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으니, 주님은 사단의 존재를 깊이 의식하고 계셨던 겁니다. 사람들은 성경에 마귀의 유래가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사가 교만하여 하나님이 내쳐서 마귀가 됐다는 겁니다.(겔28:14, 사14:12, 유1:6)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입니다.(히1:14) 천사가 하나님이 부리는 정도의 존재에 불과하다면, 하나님이 보실 때 마귀라는 존재는 별 볼 일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일반교회에서는 2천 년 동안 천사가 범죄하여 마귀가 되고, 주님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을 밝히는 제 설교가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진리가 되고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천사는 한두 명이 아닙니다. 천사장들이 수많은 천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까짓 천사가 범죄하여 떨어져서 마귀의 역할을 한다면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과연 마귀가 별 볼 일이 없는 존재인가를 여기서 봐야겠습니다. 천사가 사람보다도 먼저 지으심을 받았다가 범죄하여 떨어졌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천사 대 천사끼리는 사실상 적수가 되는 겁니다. 즉 대등한 입장에서 얼마든지 싸울 수가 있다 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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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천사의 모습으로 지으신 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천사와 사람 중에 비중이 누가 더 크겠습니까? 사람이 훨씬 더 큽니다.

지금 범죄하기 전의 아담과 하와, 즉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말하는 겁니다. 그가 하나님의 당부를 어겨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단이 아담을 범죄하게 했으므로 저주를 내리셨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옛 뱀이요, 사단이라고 했습니다.(계12:9) 뱀은 곧 사단이요, 마귀입니다. 그럼 뱀이 아담, 하와를 꼬였다면 누가 꼬인 겁니까? 사단이 꼬인 겁니다. 마귀가 공작한 것입니다. 그러면 사단이 사람을 이긴다면 천사는 당연히 이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호와께서 천사에게 “만물을 다스려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담에게는 “네가 모든 생물을 다스릴 터이니, 네가 일컫는 대로 이름이 될 것이요”(창1:28, 2:1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지금 근원부터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럼 사람은 천사보다 못했습니까, 더 컸습니까? 아담과 하와는 천사보다 더 큰 존재였습니다. 이 존재를 사단이 꼬여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즉 천사보다 강한 세력을 꺾었던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예배드리고 있는 이 순간에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령과 악령은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단의 지배를 받던 여러분을 주께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찰을 할 때, 성령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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