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러분 속에 들어가서 싸우는 겁니다. 악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안찰을 받을 때 성령과 부딪쳐서 까무러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주의 종이 손을 대면 안찰 받는 사람의 눈동자가 돌덩이처럼 굳어 버립니다. 그 순간 충격에 의해 뇌신경이 마비되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겁니다.

마귀는 나를 감옥에 집어넣을 수도 있고, 납치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님으로부터 오는 성령을 내가 사람들에게 연결시켜 주는 것은 마귀가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귀가 나를 무서워하는 겁니다. 다른 건 다 차단시킬 수 있어도 이것만은 차단을 못 시킵니다. 그래서 안찰을 받는 사람한테는 마귀가 속수무책입니다.

이처럼 제게 온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놓아줘야 하기 때문에 마귀는 사람이 제게 못 오게 막으려고 합니다. 또 사람이 내 슬하에 있는 한, 마귀가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 슬하에서 끌어내어 삼켜 버립니다.

동물의 왕국에 보면 솔개가 다른 짐승의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할 때, 그 새끼를 어미한테서 떼어 놓으려고 합니다. 어미가 새끼를 보호해 주면 솔개가 덤벼들지 못합니다. 이 경우에 솔개는 어미가 여러 마리 새끼에게 이것저것 신경을 쓰게 합니다. 그래서 어미가 이리 가고, 저리 가게 하여 어미와 떨어져 있는 새끼를 낚아채어 버립니다. 똑같습니다. 여러분을 삼키려는 마귀는 여러분을 지켜 주는

136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14

이긴자의 슬하에서 먼저 벗어나게 만듭니다. 그 다음에 삼켜 버리는 것입니다.

사단은 천사가 범죄하여 마귀가 된 것이 아닙니다.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영인데, 천사가 범죄하여 장난쳐 봤자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 시대를 제가 누차 설명하는 겁니다. 사단이 주님을 시험할 때, 우습게 여겼다고 말입니다.(눅4:7) 그것은 영적인 차원에서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주님은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2:24) 사단은 마귀입니다. 그 마귀에게 깊은 사정이 있다 이겁니다. 마귀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과 주님과 믿는 사람들만 있어서 서로 교류한다면 하나님도 좋으시고, 주님도 편하시고, 믿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하나님과 마귀와 사람들이 삼각관계에 있을 때에는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뜻을 이룰 수 있었다면 아담, 하와를 지으실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사명은 천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일 부리는 영인 천사들을 시켜 대적인 마귀를 무찌를 수 있다면, 구태여 사람을 지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사람을 지으시고도 걱정을 하십니다. 그래서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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