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나님은 주님에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그래서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어려움을 겪으면, 여러분하고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20여 년 동안 일해 오면서 어려움을 당하면 주님께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여기 나온 건 그분이 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에게 따져야 합니다. “내가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니 이런 어려움이 옵니다.” 하고 주님께 말씀을 드려야지, 딴 데는 통하지 않습니다. 세상일이라면 세상적으로 따지겠습니다만 제가 하는 일은 그런 게 아닙니다.

주님은 아버지의 뜻을 준행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 아버지의 뜻이 뭐냐?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피를 흘림으로써 사람들을 마귀의 손에서 건져 내는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을 마귀의 손아귀에서 빼앗아 와야, 하나님의 큰 경륜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주님을 가리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바친 거룩하신 자여”(계5:9)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대가가 뭐냐? 바로 여호와 우편에 앉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긴자에게도 약속이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계3:21)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가 사회에 살다가 “뭇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게 하는 주의 종이 되어야지.” 하고 나왔다면 문제가 다릅니다. 저는 그렇게 나온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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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아닙니다. 주님이 저에게 지시하신 겁니다. “너는 이제부터 나를 위해서 이렇게 살아라.”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주의 뜻을 준행하러 나온 것입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저한테 부탁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걸 해 나가는 겁니다. 우리 주님도 하나님이 시킨 것을 이루시기 위해 사신 것입니다. 그걸 아버지의 뜻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제가 하는 일은 주의 뜻입니다. 272장 찬송 부릅시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제가 옥중에 있을 때 많이 부른 찬송입니다. 저는 주님이 지시한 대로 그 뜻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지금 설교를 할 때, 저 혼자 마음대로 “제가 하는 게 주의 뜻입니다.” 하고 떠든다면, 여러분이 들을 가치가 없습니다. 주님과 저 사이에 오가는 교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가 설교하는 이 시간에 주님이 저에게 성령을 보내 주고 계십니다. 이 설교가 주의 말씀이라는 것을 성령이 보증하는 겁니다. 안찰할 때에도 주의 성령이 여러분과 같이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세상이 나를 갖가지로 매장시켜도 이것만큼은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지금 밖에 나가서 수많은 교인들에게 마귀가 뭐냐고 한번 물어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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