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못에 던지우니, 이것이 둘째 사망, 곧 불못이니….” 여기에 사망과 음부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사망과 음부 자체가 바로 불 구렁텅이에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음부는 마귀가 다스리는 세계입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지옥, 즉 불 구렁텅이가 음부에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귀의 세계에 있는 줄로 알았습니다. 마귀가 다스리는 세계가 음부고, 음부 자체가 불 구렁텅이에 들어가는 것이 둘째 사망, 곧 불못(지옥)이라고 했으니, 음부 안에 지옥이 없다는 것을 성서에 의해 알 수 있는 겁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 보좌 앞에 책들과 책이 펴져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보좌 앞에 불려 나옵니다. 그리하여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아 구원을 받을 자는 하늘나라에 가고, 멸망을 받을 자는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때 이루어지는 현상입니다.

여러분 중에 누구는 죽어서 세마포를 입게 되어 지성소로 가고, 누구는 세마포를 입지 못해 음부로 갔다고 칩시다. 지성소와 음부는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음부로 간 영들은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부 자체가 불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판이기 때문입니다.

세마포를 입은 영들이 가는 곳은 하늘나라의 지성소니까, 이들은 심판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심판을 받아야 하는 영들이 가는 곳을 음부라 하고, 심판을 받지 않아도 되는 영들이 가는 곳을 지성소라고 합니다. 영이 이렇게 갈라집니다. 따라서 구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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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심판을 거치지 않는 구원과 심판을 거치는 구원이 그것입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맡겨 주시면서,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신 것은, “너는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지옥에 가고 안 가는 것은 심판이 베풀어진 후의 일입니다.

그럼 심판이 베풀어지기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심판이 베풀어져야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다니엘이 이에 대해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천사가, “네가 알 바가 아니니 봉함하라.”(단12:9) 해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다니엘에게 말했습니다. 크고 두려운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대군 미가엘이 일어나서 엄청난 전쟁이 시작되는데, 그 전쟁은 창세 이후로 보지 못한 전쟁이라는 것이었습니다.(단12:1) 그런 엄청난 전쟁이 일어난 후에야 하늘의 별같이 빛나는 영광을 취할 자들도 있고, 죗값으로 엄청난 형벌을 받을 자들이 구분된다는 것입니다.(단12:2) 주전 600여 년에 선지자 다니엘에게 천사가 한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한 구절씩 상고해 보겠습니다.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했습니다. 읽어 드린 본문의 책들은 복수니까 많다는 얘기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세마포를 입은 자들은 14만 4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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