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자가 없느니라.”는 음성을 듣고, 자다가 일어나서 거울을 봤습니다. ‘내가 실제로 그런 사람인가?’ 믿어지지가 않는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믿어지겠습니까? 이만큼 모인 것도 주님이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얼마나 거센 바람이 몰아쳤습니까? 한 사람도 우리 역사에 오지 못하게 밟아버린 겁니다. 그런 와중에서 누구를 상대로 하여 전도할 겁니까? 전부 외면하는 판인데. 그런 역경 속에서 지금까지 끌어온 것입니다. 전도만 해야 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악령하고 싸워야 합니다. 호시탐탐 악령은 여러분을 노리다가 기회만 있으면 채어 갑니다. 악령이 침범하기만 하면 여러분은 금세 생각이 돌아 버립니다. 그리하여 주의 종에게 눈이라도 빼주려고 하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원수가 됩니다.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신과 신의 싸움입니다. 이런 치열한 투쟁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바보도 되어야 하고, 벙어리도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일단 만들어 놓고 봐야 합니다. 그때까지 큰 인내와 지도력이 필요한 겁니다.

여러분은 따르다가 싫으면 그걸로 끝납니다. 안 나오면 그만이고, 안 믿으면 그만입니다. 여러분은 간단하다면 간단합니다. 그런데 영의 세계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입니다. 이 시대에 예수를 부르는 사람들이 어디 우리들뿐입니까? 미국의 대통령도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합니다. 그분들도

158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15

하나님을 공경하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이처럼 귀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전 세계 인구가 2천 년대를 맞이하기까지 나름대로 주를 위해 충성을 했습니다. 목숨도 버렸습니다. 저는 마카오에 갔을 때, 순교를 당한 천주교 신도들의 유적을 보고 남다른 감회를 느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였구나. 거기에 비하면 오늘날 내가 당하는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제 자신이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 양떼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웃집에 가서 마루를 고쳐 주고, 책상을 만들어 줄 때, 그 사람이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걸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인데도 곁에 두고도 몰랐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됩니까? 생사가 갈리게 됩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감람나무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녹명되면 돌아가실 때 천사들이 바로 영접하여 주님 앞으로 안내해 갑니다. 이때 주님은 여러분을 따뜻이 맞이해 주시고, 순교자들이 있는 하늘나라의 지성소로 안내를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 지성소에 있는 영들과 대화도 나눕니다. 이건 동화가 아니라 성서적인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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