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저는 압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왜 저에게만 가르쳐 주시느냐? 하나님의 일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르침을 받았다고 목에 힘주고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이나 받으면 되느냐? 아닙니다. 욕을 먹든, 매장이 되든,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권한을 주신 겁니다. 그러므로 저에게 온 사람이 열 명이든, 백 명이든,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사람들로 키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따라오지도 못하고, 따라와 봤자 결국 버림을 받게 됩니다. 하늘에서 솎아 내는 겁니다. 그럼 합심하여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면 어떻게 되느냐? “너를 따르는 자들이 너와 같이 나 여호와를 섬기게 되면 네가 하는 일은 물댄 동산 같이 되리라.”(사58:11)는 말씀이 응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다시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를 지시고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왜 그런 기도를 하셨는가? 당신이 돌아가시는 게 싫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죽음을 싫어하신 겁니다. 그래서 고민하신 것입니다. 젊었을 때부터 죽음과 싸우셔야 했기 때문에 나이 30밖에 안 된 분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50쯤 되어 보일 정도로 수척했던 겁니다.(요8:57) 그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은 불원에 죽는 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니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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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잔을 내게서 멀어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시는 주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아들에게 천사를 보내어, 힘을 주고 압력을 가하여 죽게 하신 겁니다.(눅22:43) 이게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오늘날 주의 종이 괴로운 역경에 시달리게 되어, “될 수 있으면 저도 이 역경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저도 인간인데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하고 하나님께 간구했다고 칩시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 이득이 가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이 “그래, 알았다. 앞으로 너는 편안하게 지내라.” 이러시지 않습니다.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시고, “걱정하지 마라. 참고 견디면 전화위복이 된다.” 하고 위안을 주시는 겁니다. 이렇게 위안을 주시는 것은 그 일을 계속하라 이겁니다.

그럼 이것이 그 사람을 위해서입니까, 하나님을 위해서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계속 고생하라는 것입니다. 그 대가가 뭐냐? “죽은 다음에 내가 갚아 준다.” 이겁니다. 그게 바로 영광의 보좌에 앉는 것입니다. 신앙의 운동은 그렇게 고난 끝에 영광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생스러워도 하나님의 일이니까 끝까지 해야 합니다. 가다가 한쪽 다리가 부러져도 남은 다리로 절뚝거리면서 계속 가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좋아서 그럽니까? 지시가 오니까 하는 겁니다. 그 대가가 뭐냐? 하나님께서 하늘나라에서 보상해 주십니다. 지상에 있을 때 주시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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