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 신앙의 열매

인류가 하나님과 교류할 정도로 인지가 발달하고, 문화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이 6천 년 전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다소나마 인간답게 살게 된 시점을 시초로 하여 기록했습니다. 제가 아현동 제단에서 예배를 인도할 때에는 따르는 양떼들의 심령이 어렸고, 우리 역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적인 말씀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창조론을 설명하면서, 성경에는 인류의 역사가 아담을 시조로 하여 기록되었다고 말했지만, 논란이 일어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얘기를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과학적인 밑받침이 없으면 주의 종이 하는 말을 믿기는커녕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는, 수천 년 전이 아니고, 불과 400여 년 전의 사람입니다. 그가 지구는 둥글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갈릴레오를 미친놈이라고 욕했습니다. 대개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는 가르침은 남들에게 가소로운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몇 백 년

18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1

전에도 그러했는데, 6천 년 전이라고 하면 대단히 먼 옛날입니다. 그런 시대의 인류의 조상을 아담, 하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류가 굴속에서 원시적인 생활을 한 것은 과학적으로 연구해 보면 6천 년이 아닌, 훨씬 더 이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인류의 역사는 6천 년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원시생활에서 오늘의 문명에 이르렀다고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수백만 광년이라는 엄청난 거리에 있는 별도 오늘날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몇 십만 년 전, 몇 백만 년 전의 일도 알아내고 있습니다. 진화론에서는 인류가 침팬지 같은 털북숭이에서 차츰 발달하여 두 발로 걸어 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범죄하고 저주받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류가 야영생활을 하려면 반 짐승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 못 살고 곧 죽습니다.

성서에 나타나는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으며,(창5:27) 많은 사람들이 몇 백 년씩 살았던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 있고, 자연과 생리 조건이 맞았을 때의 얘기입니다. 인류가 최초로 살아갈 때에는 자연에 적응하여 짐승을 잡아먹고 열매를 따먹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야생적인 털북숭이 인간이었습니다. 인류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창조론은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우주가 아니라 태양계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해서 떠돌이별들이 있습니다. 태양의 주위를 맴도는 떠돌이별 중에 지구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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