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앙의 열매
인류가 하나님과 교류할 정도로 인지가 발달하고, 문화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이 6천 년 전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다소나마 인간답게 살게 된 시점을 시초로 하여 기록했습니다. 제가 아현동 제단에서 예배를 인도할 때에는 따르는 양떼들의 심령이 어렸고, 우리 역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적인 말씀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창조론을 설명하면서, 성경에는 인류의 역사가 아담을 시조로 하여 기록되었다고 말했지만, 논란이 일어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얘기를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과학적인 밑받침이 없으면 주의 종이 하는 말을 믿기는커녕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는, 수천 년 전이 아니고, 불과 400여 년 전의 사람입니다. 그가 지구는 둥글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갈릴레오를 미친놈이라고 욕했습니다. 대개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는 가르침은 남들에게 가소로운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몇 백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