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기 위해서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바울을 따라 집을 뛰쳐나온 여자들이 집에서 볼 때는 행방불명인 겁니다. 당시에 방송이 있습니까, 신문이 있습니까? 찾을 길이 없습니다. 나가면 그만입니다. 금붙이나 집문서를 갖고 나가서 바울의 전도 비용을 대었습니다. 물론 처자를 버리고 집을 나와 바울과 동고동락한 남자 동역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한 사람들은 결국 다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얘기한 겁니다. “누구누구는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빌4:3) 이들은 처자식을 다 버리고 일생을 바친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이 역사에 들어오셔서 좁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경위를 다는 모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해서 이곳에 오시게 됐는지, 제가 일일이 어떻게 압니까? 저한테 오신 여러분을 위해 저는 최대한의 사명을 다하면 되는 거지, 누가 오고 가는 건 제 힘으로는 안 됩니다. 오는 사람도 제 힘으로 끌어들일 수 없는 거고, 가는 사람도 제 힘으로 붙잡을 수 없습니다. 온 사람에 한해서는 정성을 다해 제가 주의 종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뿐이지, 그 이외의 영향력은 저에게 없습니다. 다만 이 시대에 주의 종이 감람나무 역사를 마무리 지어야 하므로, 이 대열에서 낙오자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이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습니다. 예술을 영의 세계로 대치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의 세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는 영의 세계가 가까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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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역사 속에 저를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하고, 지난날에 교만했던 것, 불합당하게 생각했던 것, 나태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역사에서 여러분이 저를 만나는 순간부터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제가 영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 형제나 친척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제가 큰 관심을 갖는 겁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영적인 책임이 제게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의 피권세로 사망의 그늘에서 그 사람을 건져 내야 합니다.

어떤 종이 그렇게 합니까? 그거 하루 이틀이지, 사명이 아니면 못합니다. 사명 자체가 그러니까 제가 하는 겁니다. 우리 역사가 커진 다음이나 청량리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할 때나, 제가 여러분을 달리 대한 적이 있습니까? 저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주의 종이니까 추위도 탈 수 있습니다. 범죄한 사람은, ‘주의 종이 이걸 알면 찍히겠구나.’ 하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범죄하면, 용기를 갖고 이겨 나가기를 바라고 도와줄 뿐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일단 건져 놓고 봐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작대기로 쑤시면 죽고 맙니다. 사람을 죽이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죽이는 직분보다는 살리는 직분이 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주위에 신앙이 식어 가는 식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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