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서입니다. 그 나라에는 현재 여호와, 주님, 또 천군 천사들, 그리고 순교자들이 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졌을 때에 펼쳐지는 영의 세계를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일부 보여주었습니다. 계시록에 그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계4:2-7)

영의 세계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영의 세계는 우리가 현재 살아 있는 세계처럼 존재하는 것인가? 바로 그것부터가 문제입니다. 그 세계는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육을 가지고는 가지 못합니다. 새 생명체는 지구에 국한된 생명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육이 살고 있는 하나의 천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죽은 다음의 생명체, 즉 영이라는 생명체는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를 왕래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세계로 갈 수 있는 생명체인 영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주님은 “다른 보혜사가 너희에게 임하시게 되면,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16) 영원토록이라는 것은 끝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른 보혜사는 우리가 살아서도 함께할 수 있고, 우리가 죽어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성령은 하나님의 종들이 살아 있는 동안 능력이 같이하였지만, 죽으면 그만입니다. 죽은 다음에 그 혼까지 지배하지는 못했습니다. 구약 시대의 기라성 같은 선지자들이 죽어서 음부에 끌려간 것은 이 때문입니다.(마27:52 참조)

그럼 주님이 “내가 아버지께로 가면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

194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19

마.” 하는 다른 보혜사라는 성령은 무엇이냐?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이 살아 있을 때에만 역사한 그런 성령이 아니고, 살아 있을 때에도 역사하고, 죽은 후에도 역사할 수 있는 성령입니다. 그래서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나는 육체의 하나님이다.”(렘32:27) 하고 말씀하신 겁니다. 육을 다스리기 때문에. 당시에는 육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너희들은 육을 죽이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육과 영을 아울러 죽이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고 영을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육은 사실 무익하다는 것입니다.(요6:63) 그리하여 주님은 영과 육을 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님은 인간의 혼을 다스릴 수 있는 성령을 보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다른 보혜사라는 말씀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보혜사에 대하여는 여러분에게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주님이 보혜사라는 생수의 성령을 주시면 어떻게 되는가? 이것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연세 많은 장로님들이나 권사님들한테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얼마 안 있으면 본인들에게 닥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내가 너희의 있을 곳을 예비하러 가노라.”(요14:2)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있을 곳을 예비하러 간다는 것은, 사람이 죽게 되면 가야 하는 곳이 있는데, 하나님과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가야 할 장소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

에덴의 메아리11권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