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안 지낸다고 화낼 거고, 갖은 것을 다 보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일이 그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는 시체대로 가족들이 처리하고, 영은 안내하는 사자에 의해서 끌려갑니다. 그렇다고 무서운 게 아닙니다. 마귀가 와도 여러분에게 무섭게 대하지 않습니다. 마귀라고 해서 뿔로 들이받고 이러지 않습니다. 자기 세계로 데려갑니다.
그러니까 그 권사님은 어둠의 세계로 끌려가므로, 벌써 ‘아이쿠, 이거 내가 세마포를 못 입었구나.’ 하고 알아차립니다. 그런데 마귀가 아니고, 한 젊은이가 광채 나는 옷을 입고 왔다면 ‘나는 이제 말로만 듣던 지성소로 가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동화 같은 얘기입니다. 그러나 미리 알고나 돌아가시라고 내가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저승사자를 보면 섬뜩할 것 같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세상을 떠날 때 어느 사자가 오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길을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안내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안 오면 갈 곳을 모릅니다. 말만 들었지, 여러분이 지성소나 음부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신은 인간에게 무자비하게만 대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과 마귀의 싸움이 치열한 거지, 하나님이나 마귀가 사람을 대할 때에는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아닙니다. 신과 신이 전쟁을 하니까 중간에 있는 인간들이 두려워 떠는 거지, 신이 사람에게 해코지하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