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인간이 거룩해지려면

우리 역사에 부름을 받은 여러분의 신앙 체계에는 서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찍 나오셔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순리대로 많이 배우신 분들과 근래에 나와 배우시는 분들, 또 앞선 역사를 알고 여기 오신 분들과 앞선 역사를 전혀 모르고 여기에 오신 분들은 이해하는 깊이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루어 가는 이 신앙 운동은 어떤 차원에서 시작했으며, 어떻게 끝날 것인가, 이런 의문점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일반 신앙 운동은 거의가 사람 위주로 시작되어 사람 위주로 끝나기가 일쑤입니다. 하나님 위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입김 속에서 이루어져 가는 경우는 아마 우리 역사가 으뜸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시작부터도 그랬고,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도 그렇고, 앞으로 나아갈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그 시대마다 각자 해야 할 일이 나름대로 있습니다. 삼손 같은 사람은 그 당시에 블레셋 군과 싸우는 사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처럼 제사장의 집안에 태어나 주의 길 예비

자로서 물세례를 줌으로써 위력을 떨친 종도 있었습니다. 또 모세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신과 같이 추앙할 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나타낸 종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 성서에 등장한 인물이지만, 우리와 직접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스가랴의 경우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스가랴 선지자에게 지시한 내용은 우리와 직접 관련됩니다. 그러므로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왜 남들이 우리를 이단이다, 혹은 사이비라 하는가? 그런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말씀의 테두리 안에서 전개되는 신앙 운동은 믿는 사람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하늘에 올라간 후 밝힌 내용이 이루어질 때에는 거부반응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지상에 계실 때 하신 말씀의 테두리 밖에서 다른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렇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셨을 때에도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한 말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도 분야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조차 논하지 않던 생소한 얘기가 기독교 안에서 강조되면, 이단이나 사이비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를 받아서 앞으로 될 일들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