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그렇게 조종하는 마귀가 원망스럽고, 그 마귀의 세력에 사로잡힌 것을 안타까워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영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행한 대로 보응하는 것이 그 세계입니다.(잠24:12) 저는 그 세계를 잘 압니다. 한두 차례 본 것이 아닙니다.
“너희 조상들은 하늘에서 주는 만나를 먹어도 죽었거니와, 내가 주는 만나는 먹으면 영생하리라.”(요6:49-50) 이것은 바로 주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하신 말씀인데, 전 세계 기독교는 이 말씀을 토대로 하여 2천 년 동안 나름대로 성찬 의식을 행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즉 떡을 떼어 주면서, 바로 ‘이것은 주의 살’이요, 포도주를 나누어 주면서 ‘이것은 주의 피’로다, 이렇게 의식을 올리면서 기독교는 퍼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퍼져 나오다가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람나무의 출현이었습니다. 감람나무가 나타나서 비로소 피의 증거를 할 적에, “살과 피는 그렇게 주는 것이 아니다. 주의 보혈로 이렇게 내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체험을 하는 것이다.” 하고 주장한 것이 바로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감람나무의 가지로 부름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런 은혜를 체험하고, 그 말씀에 감동을 받아 열성적으로 주 앞에 찬양을 드렸던 것입니다.
그중에는 오늘날 말하는 ‘휴거’처럼 언제 주님이 오신다 하면 그대로 믿고 모든 것을 희생시키면서 순진하게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악령과 성령의 싸움인지, 무엇이 주의 뜻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