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분에게 설명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택해 놓고, 모세를 통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기간 동안에 열방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눈동자같이 아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순종했기 때문에, 가나안 땅을 탐지한 날 수 40일의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해서 40년간 유리방황하게 만드셨습니다.(민14:34)

하나님이 정하신 뜻은 그 시대의 인류가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이루어 나가는 것이 현명한 태도이지, 똑똑한 척하고, 자기 나름대로 계산을 해서 맞다, 안 맞다 판단하고,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는 것은 가장 미련한 사람이 하는 짓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못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왜 애굽에서 보따리 싸가지고 나와 열방을 무찔러 가면서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되는가를 그 백성들이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세가 진작 알려 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백성들의 소동이 두려워, 분명히 알려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애굽 땅보다 얼마나 더 살기 좋으냐, 이것만 따집니다. 그 결과 계산이 안 맞으니까 원망하고 불평하게 되는 겁니다. 그 시대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따르는 백성들이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220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21

(2) 다시 세우는 역사

앞선 역사에 사람은 많이 모였습니다. 그러면 그 모아 놓은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말씀으로 다듬어 세우는 역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따르면서도 기사와 이적이 계속 일어나기만 바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왜 불러 주셔서 크신 은혜를 베푸시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덮어놓고 주님이 오신다고 박수 치고, 큰 소리나 치고, 교만이 하늘을 찌를듯하여 결국은 그 꼴이 되고 만 것입니다.

신앙의 운동은 먼저 여호와의 뜻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인간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오느냐 하는 것으로 성패가 좌우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성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홍해를 갈라서 위력을 떨치고, 만나를 먹고, 별일을 다 겪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는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당시에 모세는 많은 사람들이 신으로 받들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뭐냐? 하나님으로부터, 당시에 모세를 따른 60만 명의 장정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간다는 통고를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당사자 모세까지도 못 들어간다는 섭섭한 선고가 내려졌습니다.(신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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