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활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생활과는 영적으로 판이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에 따라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시대에 오랫동안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이후에 하나님의 새로운 경륜이 펼쳐졌습니다. 지금까지 받아 오던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경륜이 펼쳐지는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련을 겪게 됩니다. 왜? 신앙에 큰 변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할례를 받아야만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시대가 지나가고, 누구나 성령을 받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침을 받을 수 있는, 육의 할례가 영의 할례로 바뀌게 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혁명을 완수한 주인공이 바로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바울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이어 내려오던 할례라는 관례를 폐지하고 새로운 법도를 심어야 하는 그의 고초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하루에 수천 명씩 주님께로 인도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지만, 바울은 겨우 한두 명 인도하기에도 바쁘고, 툭하면 감옥에 끌려가 얻어터졌습니다. 바울은 나중에야 “내가 하는 일이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설파했습니다.(고후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