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습니다.

이긴자가 나타나게 되면 요한 계시록의 내용이 밝혀집니다. 구약 성경의 주인공은 주님이지만(요5:39) 요한 계시록의 주인공은 이긴자입니다.(계3:21) 이긴자가 나타나기를 원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과 주님입니다. 이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요한 계시록은 풀리지 않습니다. 왜? 이긴자가 그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 않습니까? 어디서나 주인공이 있을 때 그 부서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대통령이나 임금이 없으면 무정부 상태가 되어 질서가 잡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그 내용 중에서 한 가지만 이루려고 해도 그 주인공이 나타나야 합니다. 이긴자는 요한 계시록을 지상에서 이루어 가는 주인공입니다. 그걸 이루려고 하시는 분은 주님입니다.

지금 일반교회에서 이 땅에 오셨던 주님의 역할에 대하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영광의 주님이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하늘에 계신 주님과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의 차이점을 누차 설명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주님을 믿고 있는 것이고, 일반교회는 옛날의 주님을 믿고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귀가 따갑도록 설명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일반교회에서는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은 잘 압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분에게 하늘나라에 계시는 지금의 주님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앞선 역사를 어둠이 삼켜 버렸습니다. 빛과 어둠의 싸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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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서 빛이 진 것입니다. 전쟁은 지면 손을 들게 돼 있습니다.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게 아닙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제가 뭘 압니까? 앞선 역사에서 그 주인공을 따라 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몇 년 있으면 주님 오실 줄 알았고, 달무리만 지더라도 무슨 징조가 일어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부르면서 기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이 빛과 어둠의 소상한 내막을 설명하실 때, 하나님의 마음이 편안하실 리가 없습니다. 듣는 저 자신도 충격이 컸지만, 내막을 설명하시는 분은 더더욱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너만 알라. 때가 되기 전에는 입을 봉하라.” 이런 엄명이 떨어졌던 겁니다. 이제 여러분이 어느 정도 체계가 섰으니까,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가 23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앞선 역사가 이렇게 될 때 내가 이렇게 되니, 네가 이렇게 해 줘야겠다.” 하고 부탁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그 부탁을 들어드려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걸 해내면 주님이 보좌를 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계3:21) 이게 핵심입니다. 이단도 아니고, 삼단도 아닙니다.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께서 그에게 “너 이렇게 해라.” 하셨는데, 그게 결코 거저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걸 하면 의(義)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딤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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