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24. 체계를 반석 위에 세우라

기독교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주님의 근황을 아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의 근황을 알 때 비로소 우리가 주 앞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2천 년 전에 지상에서 움직이셨던 예수님의 행적에 관해 2천 년이 지난 우리 시대에 더듬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살아 움직이시는 현재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점에서 우리와 이 시대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논하며 믿음을 가꿔 나가는 곳은 세상에서 이곳밖에 없습니다. 어느 교회에 나가도 2천 년 전의 예수를 소개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주님이 어떠한 상황에 계시는가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 그러냐? 오늘날 그리스도께서 보내 주시는 메시지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천 년 전의 예수를 논하고, 거기에 준해서 주님을 찾기 때문에 번지수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알고자 하여 머리를 싸매고 연구해도 허탕을 치곤 했습니다. 유명한 신학자나 선교사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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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님들에게 물어봐도 답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예수는 믿으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꼬치꼬치 캐내서 어쩌자는 거냐, 주님도 도마에게 일일이 만져 보고 믿는 것보다도 그냥 믿는 게 좋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냥 믿으면 돼 ― 이런 결론에 이르고 마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적에 하신 말씀이라면 이해하기가 쉬운데, 이 요한 계시록만큼은 글자 그대로 계시입니다. 계시를 받아서 기록한 말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요한 계시록을 알고자 무던히 애쓰면서도 2천 년 동안 근황조차 몰랐던 것입니다.

그럼 요한 계시록에 나타나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 나타나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다른가? 주님은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말씀의 존재로 여호와의 곁에 함께 계셨습니다.(요1:1) 말씀의 존재인 그리스도께서 우주의 창조에 직접 동참하셨습니다.(창1:26) 이 점에 대하여는 일반교회의 목사님들도 저와 같은 주장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말에 의하면, 말씀의 존재로 계셨던 그 위대한 분이 육신을 입고 지상에 오셨을 때, 운이 좋아서 자기가 직접 섬길 수 있는 제자가 됐다, 그래서 피부로 느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손으로 만진 바다, 하고 말했던 것입니다.(요일1:1)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는 얘기입니다.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은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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