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여러분이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누구나 올바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가 되기도 합니다. 깨달음에 따라서 영적인 차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앙은 천 층, 만 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질적인 면에서 신앙이 체계화되고 토착화되어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적응해 나가는 신앙인, 즉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계14:4)가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노아가 배를 만들기를 바라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이 잘되기를 바라시고,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바라셨던 하나님이 오늘날 우리 역사에서 한 명이라도 하나님께 필요한 성도가 더 배출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26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2

2. 장성한 신앙인이 되라

(1) 하나님의 처지

나는 요즈음 신의 실체에 대해 한 단면이나마 간간이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감히 논한다는 것부터가 일반 교역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섬기는 신앙인도 섣불리 하나님이 어떻다, 주님이 어떻다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합니다. 계시록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계2:17)는 단서가 붙어 있듯이, 귀에 인침을 받아 영적으로 깊은 차원에 이르지 않으면 분별도 안 되고, 따라서 믿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이 역사를 해 나가면서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그 사정을 하나님께 고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안타까운 처지를 알려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악령의 역사가 인간에게 그처럼 큰 영향을 미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도만 하면 일이 순조롭게 풀려갈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제야 나는 하나님이 앞으로 될 일을 보여주시면서 “너만 알고 있으라.”고 말씀하신 까닭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에덴의 메아리11권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