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25. 신과 신의 대결에 대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3:1-3)

나는 근래에 계속해서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이 성경 구절에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서 뱀이 가장 간교하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제기됩니다. 즉 하나님께서 간교한 짐승을 지으셨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를 마치고 “그 지으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고 했습니다. 간교한 짐승이 피조물 중에 있다면 보시기에 심히 좋았겠습니까?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성스럽게 지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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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아가야 하는 짐승들을 간교하게 지으실 리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상식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뱀은 하나님이 처음에 지으셨을 때의 모습일까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뱀은 하나님이 처음 지으신 고귀성을 상실한 겁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짐승 중에서 뱀이 간교하게 변했기 때문에 아담, 하와에게 접근해 온 것입니다. 이건 성경에 쓰여 있지 않지만, 우리가 지금 영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마당에, 마귀의 궤계를 알아보기 위해 성경의 밑받침에 의해 추리해 보는 것입니다. 간교함은 하나님의 속성이 아닙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하나님에게는 간교함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서 뱀이 가장 간교한 상태에서 아담, 하와에게 접근했다면, 고귀하게 지음을 받은 뱀에게 간교함을 제공한 상대가 있었을 거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당부하신 말씀이 뭐냐 하면, “이 동산의 모든 과일들 중에서 선악과는 만지지도 말고, 먹지도 말아라. 그걸 먹는 날에는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근거하여 생각해 보건대, 하나님은 아담, 하와를 지으셨을 때 이미 경계할 대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는 조심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위험하니까 사전에 주의해라 하는 겁니다.

그럼 이런 걱정거리가 왜 생겼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염려하게 하는 대상이 뭐냐? 이걸 캐내기 위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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