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26. 베드로와 천국 열쇠

2천 년 동안 유지해 오던 신앙의 고정관념을 단시일에 시정하는 것이 바로 요한 계시록입니다. 오늘날 계시록은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래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계1:3) 하고 부언한 것입니다. 그만큼 계시록에는 어렵고 또 새로운 내용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오늘날 그리스도의 안타까운 사정을 얘기하는 것도 이 장소밖에 없고, 그것도 여러분이 듣고 계시는 이 시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그것이 ‘흰 돌’의 내용이며, 그 ‘흰 돌’은 거두는 역사의 주인공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계2:17) 사람의 얘기라면 그때그때 따라서 변경할 수 있고 또 다른 말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이 요한 계시록을 근거로 하는 ‘흰 돌’의 말씀이나 다른 보혜사 성령의 얘기는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것이고, 재론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여러분에게 조심스럽게 알려 드리고 있는 것은,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의 사정과 하늘나라에 가신 다음의 주님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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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의 차이입니다. 나는 이것을 여러분에게 적절하게 설명해 드리고자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 계실 적에 주님이 남긴 발자취에 근원을 두고 이 시간까지, 우리나라만 해도 1,000여 만 명의 신자들이 예배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독교의 신앙관을 더욱 보충하는 차원에서, 하늘의 새로운 진리를 전하게 되면, 그동안에 믿고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얘기가 될 수밖에 없고, 나아가서는 이단이라고 배척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진리를 어느 정도 알고 따르는 여러분에게도 제가 강조하고 또 강조하면서 문답식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순순히 받아들일 얘기들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 종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자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모든 행적은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세상이 다 인정합니다. 주님에 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예 교회를 다니지도 않습니다. 일단 교회에 나왔다 하면, 성서의 말씀에 따라 위안도 받고 신앙도 생깁니다. 그처럼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성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근거로 해서 전 세계 기독교가 오늘날까지 신학 박사를 배출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목회자를 양산하여 수억의 인구가 나름대로 충성하면서 예수를 믿어 왔던 것입니다. 또 이 시간에도 범세계적으로 똑같은 방법으로 예수를 믿으면서 예배를 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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