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은 베드로에게 엄청난 권한을 맡겨 주셨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맡겨 주신다는 뜻은, “내가 너에게 천국 열쇠를 맡겨 줄 터인즉, 내가 이제 아버지께로 가게 되면, 너는 나 대신 지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해라.” 하신 겁니다. 주님은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9) 문이라는 건 열쇠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을 열면 들어가고, 닫으면 못 들어갑니다. “나는 양의 문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못 들어간다.”고 하신 주께서 그 권한을 베드로에게 맡겨 주신 것입니다.

맡겨 주시는 이유는,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적에 주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셨는데, 이제 주님은 떠나셔야 하니 사람들하고 상종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대신해서 주님의 역할을 하는 직분을 베드로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지상에 없을 때 당신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당시에 제자들이나 그 밖의 추종자들은 주님이 이스라엘을 로마 제국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평화롭게 살 수 있게 하는 애국혁명가로 오래 남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에게 이런 당부를 하신 것입니다. “내가 가게 되면 나 대신 네가 하나님의 일을 해다오.” 하고 말입니다.

주님은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하나님께로부터 영광을 받으신 후에 베드로가 지상에서 당신을 대신하여 치리하면, 바로 다시 오실 줄 알았습니다.(마16:28) 이것은 이 땅에 계실 적의 주님의 심정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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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부활하시면 하늘나라로 갑니다. 그러면 주님을 대신하여 주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을 인도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역할을 대신할 지도자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주님은 이것을 내다보신 겁니다.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맡겨, 주님이 없는 동안에 베드로가 죄에서 구속시킬 사람들을 구속시키면, 주님은 하늘나라에 가셨다가 곧 지상에 다시 오실 것으로 여겨, 사랑하는 제자들이나 따르던 사람들에게, “조금만 참아라.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인자가 다시 오는 것을 볼 거다.”(마24:34) 하고 말씀했던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나이가 30된 사람, 40, 50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너희가 죽기 전에 영광의 권세자로서 다시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기다려라 이겁니다. 그때까지 지상에서 치리할 자가 베드로입니다. 베드로에게 “내 대신 네가 치리해라.” 이겁니다. 그 천국 열쇠는 바로 주님의 임무를 대신하는 역할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막상 하늘나라에 올라가셔서 실태를 명확히 알아보니까, 그게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계실 적에 알고 계셨던 하나님의 섭리하고는 내용이 다른 겁니다. 주님은 믿는 사람들이 지상에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것만 알고 기다릴 것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에게 하늘의 새로운 섭리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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