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게 되었습니다. 지상에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여태까지 각 민족을 치리하시던 주님이지만, 2천 년 전부터 사도 요한을 통해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권한을 맡겨서 당대에 하나님의 역사를 끝내 버리려고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계시를 본 요한조차도 감추어진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님이 곧 오신다고 생각했습니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계1:7)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때 조롱하던 사람, 침을 뱉던 사람, 별 사람이 다 있었습니다. 주님이 요한에게 지시하실 때 그들 중에 아직 살아 있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죽기 전에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요한이 생각한 겁니다.
기독교는 주님이 이 땅에서 가르치신 복음과 제자들이 가르친 메시지에 의해 퍼져 나갔던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도 그런 처지에서 신자를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2천 년 동안 지속된 겁니다.
그러다가 이긴자가 나타나서 감람나무 역사가 시작되자, 주님은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맡기듯이, 이긴자에게 권세를 맡겨 주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몰라도, 바로 그 일 자체를 가로막는 악령은 압니다. 하늘의 권세가 누구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마귀와의 싸움이 이긴자와 마귀와의 싸움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