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27. 새로운 국면을 맞은 하나님의 역사

사도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말세를 부르짖지 않은 시대가 없었습니다. 앞선 역사에 동참했던 학생들이 곧 주님이 오신다 해서 학업을 중단하고, 수많은 선남선녀가 시집, 장가가지 않고 청춘을 희생하면서 소망을 하늘에 두었습니다. 친척이 손가락질하고, 친구가 등을 돌려도, 받은 바 은혜가 있기 때문에 주님이 오실 것을 믿고 고생을 달게 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안 이루어졌습니다. 안 된 정도가 아니라, 환멸의 비애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너무나도 몰랐습니다. 저 자신도 몰랐고, 앞선 역사에 참여했다가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도 몰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님이 다시 오시는 여건과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뤄지는 과정을 알지 못하고, 은혜 받고 좋아서 금방 천지개벽이 이루어지는 줄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영계에서는 빛과 어둠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합니다. 지면 적에게 지배를 받게 됩니다. 기독교를 대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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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는 감람나무 역사가 쓰러지면, 기독교 자체가 어둠에 쌓이게 됩니다. 패배자에게는 멸망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영적으로 산송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교세가 확장되고 부흥되어도 어둠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의 역사는 겉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을 근원적으로 해명하지 않으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섭리가 바뀌어 새로운 메시지가 내려올 경우에 하늘에서는 이를 이루기 위해 그동안에 귀하게 여기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밀어내야 합니다. 전자가 버티고 있으면 후자가 들어갈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에서는 전자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이것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메시아의 강림은 하나님의 역사에서 일대 혁명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꽉 사로잡혀 있어서 주님의 복음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모세의 율법에 의해 차단되어 이단시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역사에서 내가 전하는 새로운 영적인 말씀을 이단시하는 것은 기성교회의 보수적인 신학입니다. 앞선 감람나무 역사에서 은혜를 끼쳐 주고, 일반적인 주님을 증거할 때에는 목사님들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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