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니다. 그러니 주의 종은 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쓰러진 사람은 일으켜 세우고, 절뚝거리는 사람은 부축해 주면서, 10명이면 10명, 100명이면 100명을 모두 이끌고 가야 합니다. 씻어 세워야 합니다. 말씀이나 전하고, 식구나 늘리는 것으로 족하다면 얼마나 간단합니까? 그러나 여긴 그런 장소가 못됩니다. 23년 전에 들어온 분, 10년 전에 들어온 분, 5년 전에 들어온 분, 근래에 들어온 분을 낙오됨이 없이 끝까지 주 앞에 갖다 세워 놓아야 합니다. 그게 거두는 감람나무의 역사입니다.

하늘에서 원하시는 뜻이 따로 있는데, 이것을 헤아리지 못하고 겉도는 수억의 믿노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안타까워한들, 이 말이 그들에게 먹혀들 리가 만무합니다. 이 역사를 시작한 지 23년이 지나 겨우 조금씩 어려운 내용을 말씀드려도 듣는 여러분의 머리가 띵한데, 감람나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어떻게 납득이 가겠습니까?

하나님이 홍수로 인류를 멸하실 때, 노아의 식구 이외에 구원시키기로 예정한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들을 불러서 노아의 방주에 들어가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의 식구 이외에는 홍수로 싹쓸이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실 때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 한 가족만 건져 내시고, 나머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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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람들은 다 멸망시켰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다루시는 방법이 이렇습니다.

오늘날 주의 종이 몇 안 되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여기만 뭐가 있다고 외쳐야 하니, 듣는 사람의 귀에 그게 제대로 박히겠습니까? 여러분도 눈에 보이는 것에만 큰 비중을 두고, 영의 세계는 뒷전에 밀리기가 일쑤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은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새로운 복음을 전하면서도 마음이 괴롭습니다.

어디에만 구원이 있다 ― 이건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됩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모하고 주의 이름을 열심히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하나님의 섭리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주의 종도 심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어떡합니까? 성서적으로 그게 사실인 것을. 그러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증거하는 겁니다. 이게 제가 할 일입니다. 상대방이 듣기 싫어해도 증거해야 합니다.

지금은 감람나무 시대입니다. 그 이전과는 다릅니다. 당시에는 주님만 열심히 믿으면 구원받았습니다. 주님이 직접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안 됩니다. 이긴자 감람나무가 나타나면, 주께서 그에게 권한을 맡겨서 역사하시게 되어 있습니다.(계2:27, 3:21 참조) “너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게 올 자가 없다.” ― 이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비극입니다.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은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깨달아 주의 뜻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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