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입니다.
성경은 우리만 보는 게 아니잖습니까? 이 시간에 우리나라만 해도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게 보통 얘기가 아닙니다. 제 말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원리를 설명해 드리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의 표시가 할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도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런 할례를 사도 바울이 폐지시켜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할례를 폐지시키는 이유는 그 이상의 다른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무 대책도 없이 그냥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고, 다른 대책을 세웁니다. 그래서 전에 있던 것을 없애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맡은 사명이 일반 종들처럼 전도나 하고 은혜나 끼쳐 주는 일 같으면 그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을 폐지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도 하지 못한 일입니다. 이것을 사도 바울이 해야 합니다.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지시이기 때문에 바울은 그걸 단행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면 할례는 하나님의 시킨 일인데, 왜 폐지시키려고 하는가? 그토록 중요시하면서 몇 천 년간 실시해 온 일을 없애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이 점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내가 단벌 신사라면 그 양복이 다소 떨어져도 버리지 못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