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5. 알고 모르는 차이

오늘날 지상은 과학이 크게 발달하여 옛날에는 상상도 못하던 편리한 생활을 유지하게 되고, 인구가 아무리 팽창해도 거기 따라 첨단 기술이 발달하여, 살아가는 방법이 적절히 강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중에 마귀의 앞잡이가 된 죗값으로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되는 저주 아래서 인간은 수없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면서, 멸망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오신 것을 우리는 성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영의 세계에서 전개되는 투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하나님을 믿을 때의 신앙과 신과 신의 대결과 투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얼마나 긴 세월을 서로가 상극이 되어 지내 왔는가를 알게 된 연후의 신앙은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그 투쟁은 쉽게 말해서 신과 신이 인간을 사이에 두고 뺏고 뺏기는 삼각관계의 싸움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신과 신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신에게 속하여 다른 신을 대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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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많은 분들이 신의 존재를 느끼기 때문에 그 신을 공경하며, 또 그 신에게 자기를 맡기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 인간은 신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서 기독교를 비롯하여 다른 종교들도 크게 퍼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존재 가치를 느끼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하고 찬송하고, 때로는 철야하면서 신을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과 교류하기 위해 무던히 애씁니다. 그러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세상을 떠나는 신앙인은 극히 드뭅니다.

영의 세계를 알면 인간의 노력은 어느 시점에 가서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왜 그런가? 신과 신의 엄청난 투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의 여건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우리가 원수로 대하는 마귀의 여건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우리는 이것을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나 마귀를 의지하는 사람은 종교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선지자나 사사를 통해 인간에게 역사하십니다. “그 날에 내가 시온에 돌을 두게 될 것이다. 그 돌을 믿는 사람은 형통할 것이다. 그러나 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그 돌이 도리어 거치는 반석이 된다.”(사8:14-15) 이런 돌이 나타날 때에는 그 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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