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한 돌에 일곱 눈이 박힌다는 비유를 한 분이 스가랴 선지자입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시118:22)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을 때 따르던 자들은 다 도망쳤습니다.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가루가 된다고 했습니다.(눅20:18) 사도 요한이 하늘나라에 가서 계시록의 내용을 전달받을 때, 그 돌이 주님에 해당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돌에 일곱 눈이 있는 것처럼, 주님이 일곱 눈을 갖고 계셨던 겁니다.(슥3:9, 계5:6) 그리고 일곱 눈은 온 세상을 두루 살피는 하나님의 영이라고 했습니다.(계5:6) 또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었던 ‘만나’와 또 ‘흰 돌’을 준다고 했습니다.(계2:17) 성경 66권 중에서 돌을 주겠다는 말은 이긴자에게만 해당됩니다. 이 돌을 받게 되면 죄를 하루에 제합니다.(슥3:9) 하나님이 그런 역사를 하시려면 한 돌에 일곱 눈이 박히게 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돌이 실제로 역사하기 전에는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사람도 마귀가 더럽히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계속 이처럼 더럽혀지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백성을 다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돌이 역사하는 시대가 되면 양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거룩해지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얼마나 유리한 조건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사단에게 점령당하는 것과 사단을 물리치는 것은 극과 극입니다.

세상에는 신앙 안에서 경건하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56 에덴의 메아리11권
Chapter 5

세상을 떠날 때 그들이 잘못했거나 흠이 있어서 썩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악령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악령이 들어가는 걸 막을 자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수를 바를 때 시체가 변하는 건 뭐냐? 그 사람이 경건해서가 아닙니다. 하루에 죄악을 제하는 역사를 그 사람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걸 사람들이 어떻게 구분합니까?

제가 모든 준비를 마치자, 하나님이 “나가서 외치라.” 하셨고, 제가 움직이니까 여러분이 제게 오셨습니다. 그동안 의심을 하고 떨어진 사람도 더러 있었습니다. 주의 종을 알아보고 따르는 사람은 형통하는 거고, 알아보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람은 곁길로 가게 됩니다. 이것을 제3자가 어떻게 보든지, 당사자인 저는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하나님의 일을 해 오면서, 죽고 사는 길을 인력으로는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일반교회의 교역자들 중에는 철야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오늘의 하나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금도 모릅니다.

무당이 굿할 때 가서 참석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마귀에게 지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 한 굿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귀가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보이지 않는 싸움터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술, 담배 먹고 세상에서 되는 대로 살던 사람이 안찰을 받을 때에 까무러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악령이 들어간 사람은 양상이 달라집니다. 아무 죄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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