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잘 먹고 잘살 궁리만 했기 때문에 괴로우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사정을 올바로 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이해하고 고생을 달게 받아야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원망 불평하고 지지고 볶는 날엔 다 죽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하고 설득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동안 유리방황한 데에는 피차에 책임이 있습니다. 모세는 모세대로, 백성은 백성대로 따로 움직였습니다. 이때 모세가 하나님에게서 들은 대로 백성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면 모세가 얘기했을 겁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얘기하는 날엔 모세가 난처해집니다. 백성들이 불리한 얘기만 나오면 모세를 원망하고 때려죽이려고 하니, 모세는 할 말을 못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사정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종 모세만 알고, 백성들은 알 수 없습니다. 백성들은 모세가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양떼들에게 때로는 언짢은 이야기도 들려줘야 합니다. 살기 위해서는 서로 의합해야지, 숨기고 가린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주의 종이 정직하고 정직하지 못한 것은 주의 종 자신에게도 달렸지만, 따르는 양떼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